TPU HBM 축
삼성전자
알파벳 TPU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주공급사(60%+). TPU를 고객 데이터센터에 판매하기 시작했고(2027 본격), 그만큼 삼성 HBM 수요의 별도 레그가 열린다.
Earnings Analysis · Alphabet Inc. (NASDAQ: GOOGL)
사업은 컨센서스를 압도했다. 그런데 잉여현금은 13개 분기 만에 처음 적자로 돌아섰고, 주가는 빠졌다. 펀더멘털을 맞히고도 가격이 빠진 이유, 그리고 그 파장이 한국 반도체에서 두 갈래로 갈리는 지점.
알파벳의 2026년 2분기는 표면적으로 완승이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4% 늘어 $119.8B, 클라우드는 82% 폭증했다. 그런데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시간외에서 4%대 하락했다. 시장이 실적을 오해한 것이 아니다. 시장은 다른 것을 보았다.
그 다른 것은 세 가지다 — 13개 분기 만의 첫 잉여현금 적자, 자기 현금흐름을 넘어선 설비투자, 그리고 그 격차를 메우기 위한 자본조달로의 구조적 전환. 이 세 가지가 "이익을 맞혔는데 주가가 빠지는" 전형을 만들었다.
헤드라인 EPS는 전년 대비 294% 급증했다. 그러나 이 증가분의 3분의 2는 현금이 아니다. Anthropic(지분 14%, 약 $135B)·SpaceX 등 비상장 지분의 미실현 평가이익 $98B가 순이익을 부풀린 회계 항목이다. 영업 기준 실제 이익은 약 $2.91로, 컨센서스($2.87)를 소폭 상회한 수준에 그친다.
이익의 질 — GAAP $9.11의 68%는 미실현 평가익
주당순이익, 달러 · 2026 2분기
알파벳은 2026년 설비투자 가이던스를 컨퍼런스콜에서 $195–205B로 상향했다(중간값 $200B, 종전 $180–190B). 전년 $91.5B 대비 +119%. 2027년은 "크게 더 늘린다"고 예고했다.
설비투자 — 3년 새 6배, 2026E $200B
십억 달러 · 중간값 기준
이 규모는 자체 현금흐름을 넘어섰다. 알파벳은 6월에 주식 $49.6B + 채권 $20.3B를 발행하고 시장가매출(ATM) $40B 여력까지 확보했다. 순현금 기업이 $100B 부채로 자본구조를 바꿨다. 자사주 매입은 0(작년 상반기 $28B). 그 결과가 잉여현금 적자 전환이다.
잉여현금흐름 — 13개 분기 만의 첫 적자
십억 달러 · 분기별
"현금 창출 → 주주 환원"에서 "자본 조달 → AI 인프라 투입"으로. 주가 하락은 실적이 아니라 이 전환에 대한 반응이다.
클라우드 +82%가 장부상 숫자가 아님을 뒷받침하는 건 물리적 지표다. 모델 API는 분당 220억 토큰을 처리한다 — 한 분기 만에 160억에서 37.5% 증가. 500개 클라우드 고객이 각각 1조 개 넘는 토큰을 지난 1년간 소비했다. 경영진은 "컴퓨트가 부족해 수요를 다 못 받았다"고 인정했고, 자체 칩(TPU)만으로 부족해 외부 GPU를 월 $920M에 임차하기 시작했다.
Google Cloud — 성장률이 가속한다 (+32% → +82%)
매출 십억 달러 · 전년 대비 성장률 라벨
7월 16일 "차세대 모델(Gemini 3.5 Pro) 지연" 보도로 시가총액 약 $200B이 날아갔다. 그러나 컨퍼런스콜은 반대를 확인했다. 3.5 Pro는 테스트 단계(출시 임박), Flash 계열은 이미 출시, 차세대 Gemini 4 사전훈련이 시작됐다. 희석 공포도 과장이다 — 회사는 "주식시장에 다시 가지 않는다, ATM은 주식보상 세금 대응 예외뿐"이라고 못 박았다.
균형 — 반대 근거
그럼에도 마진 압박은 실재한다. 클라우드 영업이익률 35.6%는 정점 신호이며, 하반기 3중 압박이 온다 — ① 외부 컴퓨트 임차 ② Wiz 인수 통합 ③ 감가상각·에너지 비용. 회사가 직접 가이드했다. 설비투자 $205B의 투자수익률 회수는 여전히 미검증이다.
종합: 지연·희석 공포로 눌린 가격 + 실제로는 로드맵·검색 진전 = 미스프라이싱 여지. 단 마진 압박은 진짜 상쇄 요인이다. 판정자는 11월 4일 3분기 실적이다.
이번 실적의 한국 메모리 파급은 하나가 아니라 두 축이다. 그리고 두 축은 서로 다른 종목으로 착지한다.
TPU HBM 축
삼성전자
알파벳 TPU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주공급사(60%+). TPU를 고객 데이터센터에 판매하기 시작했고(2027 본격), 그만큼 삼성 HBM 수요의 별도 레그가 열린다.
GPU · 전반수요 축
SK하이닉스
HBM 1위이자 엔비디아 주공급사. 알파벳이 "컴퓨트 부족"으로 외부 엔비디아 GPU를 사들이면 하이닉스 HBM 수요에 직접 연결된다.
핵심 괴리: 설비투자를 집행하는 쪽(알파벳)은 마진이 눌리는데, 공급하는 쪽(하이닉스·삼성)은 수요가 커진다. 알파벳 주가 하락을 AI 사이클 둔화로 읽으면 오독이다.
메모리 바닥을 깨는 건 수요 둔화가 아니라 공급자 규율 붕괴(3사 동시 증설)다. 진짜 판정자는 9월 범용 D램 가격·공급 균형과 7월 29일 하이닉스 자체 실적이다. 부수적으로, 알파벳이 에너지를 마진 압박 요인으로 명시한 점은 전력·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요의 확인이다.
판정 일정 — Falsifier
11/4 Q3 실적이 시험대다. 클라우드 성장률 60% 하회 또는 수주잔고 감소 → 실물수요 서사 붕괴. 검색 15% 하회 → AI 잠식 현실화. 3.5 Pro 추가 지연 → 로드맵 반증. 그 전, 10-Q의 구매약정 분기 변화가 HBM 주문 둔화의 가장 이른 경보다.
근거의 신뢰도. 매출·이익·세그먼트·현금흐름·조달 = SEC Form 8-K 원문 직독(1차). 설비투자 가이던스·경영진 발언 = IR 웹캐스트 자막 전사 + 데이터 제공사 정식 트랜스크립트로 이중 확정($195–205B 100% 일치). 시간외 주가·미국예탁증권(ADR) 반응 = 실시간 시세 직접 조회. qa_read 행간 분석의 인용 phrase는 전수 원문 대조(환각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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